[한화실록] 거지국기 제1권



<거지국기> 제1권

- 거지(居地)의 본래 이름은 휘어로주(輝禦狫柱)이며 한성의 목동현을 도읍으로 하여 구보(球普)27년(2008)에 세워졌다. 현재는 고척현으로 수도를 옮겨 구보 최초로 도성 위에 천막을 쳤으니 비가 와도 백성이 편히 살 수 있다.

- 거지는 땅바닥에서 산다는 뜻이다. 국가의 재정이 충분치 않아 장수들을 구보의 다른 나라들과 미주에 팔면서 국가를 운영할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하기에 이와 같이 이른다. 재정이 부족하여 나라를 다스릴 때 근심할 정도였기에 우리(憂理), 현대국 시절의 넉넉하던 재물이 흩어져 몰락했기에 낙생(落貹), 백성들이 돈이 없어 굶주려 죽으니 기운(飢殞)이라 했다.

- 본래 이름인 휘어로주(輝禦狫柱)는 오랑캐를 막아 세운 나라의 빛나는 기둥을 말하는 것으로, 그들의 영웅(英雄) 신앙에서 등장하는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재물이 없어 고달프기에 고달픈 영웅이라는 뜻의 귀웅(尯雄)이라 조롱받는다.

- 대한야구대회(大韓野球大會)를 아직 제패한 적이 없다. 갈량2년(2014) 공명대왕 경엽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대한제패전(大韓制覇戰)에 진출하였으나 칩성(蟄省)과의 혈투 끝에 패하였고, 바지3년(2019) 다시 한번 중군의 힘을 빌어 범두(犯斗)와 대적하였으나 한 차례의 승리조차 거두지 못했다.

- 6명의 대왕이 재위했다. 이 중 쫓겨난 이는 2대 빙해군 시진과 5대 혁산군 손혁 둘이다. 현재는 한울대왕 원기가 즉위해 거지를 이끌고 있다.



<거지왕조계보도>

1대 태조(太祖) 광환대왕 이광환 연호 광환(廣煥)

2대 빙해군(俜海君) 골독대왕 김시진 연호 빙신(俜兟)

섭정 영의정 김성갑 연호 장인(丈人)

3대 세종(世宗) 공명대왕 염경엽 연호 갈량(葛亮)

4대 명종(明宗) 하의대왕 장정석 연호 바지(博止)

5대 혁산군(奕山君) 손혁대왕 손혁 연호 손혁(孫奕)

섭정 도승지 김창현 연호 무명(無名)

6대 한울대왕 홍원기 연호 제사(祭祀)